2017년 8월10일 영동고속도로 고속버스 강천터널 과속, 중앙분리대 넘어 맞은편 승용차 1명사망 2명부상
터널 안에서는 공명 현상이 일어나 약간 멍해지면서 기분이 다소 들뜬 상태가 되어 운전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하기 마련이다. 터널 안에 설치된 조명도 쉽게 착시를 일으켜 가까이 있는 차를 멀리 있는 것처럼 느끼기 쉽다.
2003년 6월 6일의 아침 서울 홍지문터널에서는 테라칸 승용차가 앞서가던 25인승 미니버스를 들이받고 터널화재로 이어진다. 사고 자동차는 물론이고 터널에 갇힌 수없이 많은 자동차의 시민들이 조명이 꺼지고 유독가스가 가득하고 칠흑처럼 어두운 터널의 공포에서 옷과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필사의 탈출극을 벌인 사고를 생각하면 다시 떠올려도 소름을 돋게 한다.
현재도 홍지문터널을 비롯한 전국의 터널에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터널교통사고는 화재를 동반한 연쇄 다중충돌의 위험성에 사고의 피해가 크고 참혹할 수 있어 운전자 모두는 경각심으로 깨우쳐야 한다.
터널 안의 바람인 교통풍도 운전에 지장을 준다. 좁은 통로인 데다 자동차가 쉴 새 없이 지나가므로 시속 20km에 이르는 교통풍은 터널에서 가속할 때 자동차 속도가 쉽게 빨라지게 하여 과속을 유발한다. 터널 안에서는 화재 사고가 나면 교통풍 때문에 처음에는 불길이 뒤로 가지 않지만 차가 멈추면서 바람도 멈추고 1~2분 만에 불길이 역류해 사람들을 덮칠 수 있다.
운전중 터널에서는 선글라스를 벗어야하며 속도를 줄이고 절대 차로를 변경하지 말고 전조등과 미등을 켜고 운전해야 한다.
또 만일의 사고에 말려들 위험에 대비하여 터널 내에서 교통사고시 긴급조치요령이나 대피요령을 평상시에 습득해야 함은 필수상식임을 강조하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