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은 만물을 역동적으로 생동케 한다. 겨우내 침체됐던 분위기가 상승하고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사회전반에도 생동감 넘치게 된다. 3월은 급속도로 활동량이 많이 늘어나는 계절로서 겨우내 움츠렸던 인체의 리듬이 깨어나면서 세포조직도 활력이 넘치게 된다. 왕성한 활동으로 자칫 피로에 지칠 인체에 영양보충을 게을리 하면 신진대사의 결핍으로 만성피로나 무기력증에 졸음으로 이어진다. 활동이 많아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니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영양분의 소모가 겨울철보다 3~5배나 많아지므로 비타민을 복용하고 봄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과로와 음주의 양을 줄여주어야 한다.
자동차로 활동하는 시간도 자연 많아지고 상춘객이 많아지는 계절이며 운전시간과 운전거리가 긴 계절이며, 쉽게 피로하며 집중력저하와 졸음교통사고도 많은 특성이 있다.
3월은 10℃ 이상 올라가는 낮의 기온에 완연한 봄을 느끼다가도 밤엔 도로가 다시 얼어붙음을 반복되는 구간도 많다. 시야 확보가 곤란한 야간에 생각 없는 과속운전으로 치명적 위험을 당할 수 있다. 지반이나 야외시설물 등은 해빙의 시기다. 육안으로 이상이 없고 정상으로 보이지만 해빙의 진행으로 느닷없이 땅이 꺼지거나 시설물, 토사 등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는 것들을 보도를 통해 접하기도 한다. 인적이 많지 않은 외곽 도로나 산기슭에 개설된 도로 등에는 잔설과 해빙의 시작으로 “얼음, 진흙, 물로 뒤엉켜 매우 미끄러운 상황”이 진행된다. 이런 곳을 별 주의력 없이 지나다가는 대형사고의 위험에 직면할 수도 있다. 특히 시외 산간지역의 운전에서 과속하지 말고 도로의 가장자리에 너무 바짝 붙어 운전하지도 말아야한다.
신진대사 왕성하나 쉽게 피로해지는 계절, 집중력저하로 졸음운전 사고가 많다
또한 봄에는 주야간의 기온차로 안개 발생지역이 많다. 봄 안개는 내륙보다 해안도로에서 심하게 발생한다. 해안의 습도 높은 공기가 야간에 냉각됐다가 아침 기온이 급상승함에 따라 안개로 변하기 때문이다. 특히 서해안을 낀 도로는 봄철 안개가 농도가 매우 짙어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운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나 시간대, 계절특성 등에 맞는 운전요령과 주의사항 등은 미리 충분히 인지하여 교통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겨우내 도심의 눈길을 자주 운행한 차량은 차체나 하체부에 염화칼슘이 심하게 붙어있다. 차체 부식의 가장 큰 원인으로 세차장의 물세차를 한번은 해주어야 바람직하다. 다음으로 엔진오일 제동장치·파워조향장치 등 오일류는 기온과 수분에 민감하여 봄에 점검을 해줌은 필수적이다. 배터리 상태확인, 각종 전구점검, 타이어 공기압 및 윈도 워셔액 등도 새봄에 산뜻한 필수 점검 내용이다.
봄은 들뜨고 긴장감이 풀어지기 쉬운 계절적 환경이며, 운전자의 시선을 빼앗을 도로주변 환경의 변화도 많게 된다. 운전중 한 눈을 팔다가는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알 수 없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운전자가 안전운전에 대한 마음가짐을 놓지 말아야 봄철의 계절적 함정에서 벗어날 것이다. 전병협 교통안전공단 노원자동차검사소장 자동차·교통 전문 칼럼니스트 http://www.tewi.co.kr/page/inf40.php |